LG전자, 창원공장에 제품규격시험센터 준공…스마트팩토리 첫 성과

입력 2018-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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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메카인 창원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조성하는 사업에서 첫 성과가 나왔다. 사진은 LG전자가 2023년 초 완공하게 되는 창원1사업장 스마트팩토리 조감도.(사진제공 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메카인 창원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조성하는 사업에서 첫 성과가 나왔다.

LG전자는 26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서 처음 준공된 건물은 가전제품이 작동하며 생기는 소리와 주파수를 측정, 분석하는 ‘제품규격시험센터’다. 기존에는 제품별로 분산돼 있던 시험실이 이 센터에 모두 모였다. 경남 창원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LG 생활가전은 모두 이곳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LG전자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 규모다. 총투자금액은 6000억 원에 이른다.

LG전자는 기존 여러 건물에 제품별로 분산된 생산라인과 시험실을 각각 새롭게 지어질 통합생산동과 통합시험동으로 한데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통합관제센터의 공정률은 15% 수준이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제품의 종류, 물량 등에 따라 자재공급, 생산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생산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며 품질검사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생산시스템은 생산효율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어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 대에서 300만 대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신공장은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가전제품 연구개발조직의 역량을 한 곳으로 통합한 창원R&D센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최첨단 연구개발단지와 스마트팩토리를 모두 갖춘 창원1사업장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기념식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첫 성과이자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미래를 여는 서막”이라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의 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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