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인공태양 공정률 60% 육박 소식에 주가 '훨훨'

입력 2018-10-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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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의 '인공태양'이라고 불리는 핵융합에너지를 생산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공정률이 60%에 육박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모비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시장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5일 장중 280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처음 경신한 모비스는 같은 달 20일과 21일, 27일, 28일 등 9월 한달 동안만 5번의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3000원대 진입했다.

이달 들어서도 2일과 4일, 5일, 8일과 10일 등 다섯차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현재 주가는 4,600원을 넘어섰다. 10월에는 12 거래일 중에서 단 3일만 제외하고는 모두 전일 대비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모비스의 상승세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모비스의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유럽연합과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의 가시적 성과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은 2007년 시작돼 최근 공정률이 57%를 넘어섰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무한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태양의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일으켜 전력을 얻어내는 핵융합에너지 개발 실험장치다.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전체 무게는 2만3000t으로 에펠탑 3개와 맞먹는 수준이며 소비전력 대비 10배의 전력을 셍산할 수 있다. ITER 국제기구는 오는 2025년까지 핵융합로 핵심시설을 완성해 2035년 본격적인 핵융합시설에 진입하고 2050년에는 핵융합발전소 상용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모비스는 22조 원 규모 프랑스 핵융합프로젝트, 1조5000억 원 규모 대전 중이온 가속기 정밀제어 시스템, 포항4세대 방사광 가속기 개발에 참여한 핵융합 및 가속기 제어기술 업체다. 지난해 모비스는 프랑스에 건설되고 있는 20조원 규모의 국제과학 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수주에도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인공태양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일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위한 기술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추진전략과 세부 실행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핵융합원료 1g은 석유 8톤 수준의 에너지를 생산하며 원자력발전과 달리 폭발 위험도 없고 방사성 물질도 발생되지 않는 사실상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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