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000만 시대…반려동물 신사업 뜬다

입력 2018-10-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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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동물병원 전용 펫푸드…빙그레 ‘에버그로’ 등 브랜드 출시

‘펫팸족’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통 및 소비재 업계가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판매처를 늘리는가 하면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기업도 있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684억 원에서 지난해 2조3322억 원으로 48.7% 성장했다. 2021년에는 3조76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동물병원 전용 펫푸드 ‘뉴트리플랜 습식파우치’ 2종을 이날 출시했다. 국내 동물병원 전문 1위 유통업체인 CHD와 손잡은 동원 F&B는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펫푸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원 F&B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전체 시장에서 동물병원이 판매채널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로, 펫푸드 시장의 새로운 판매처로 부상하고 있다. 동원 F&B 관계자는 “동물병원으로도 진출해 올해 펫푸드 부문에서 300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월에는 GS홈쇼핑이 펫 벤처 네트워크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GS홈쇼핑의 ‘GWG(Grow wi-th GS) 펫스티발(PETstival)’은 국내 유망 펫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질병 사전예방 솔루션 △반려용품 정기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펫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GS홈쇼핑은 지난달 반려동물 IoT 벤처기업인 ‘바램시스템’에 3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S홈쇼핑은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반려동물 토털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의 주요 투자 테마이기도 한 ‘펫(PET)’은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중심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앞으로도 놀라운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다양하고 독자적인 가치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독자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는 9층에 14개 펫 전용 객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메인 레스토랑 ‘팔레드 신’ 내에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 존’을 별도로 마련해뒀다. 코오롱그룹 계열 카푸치노 호텔은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바크룸’을 별도 층에 마련해 펫팸족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에만 빙그레가 펫푸드 브랜드 ‘에버그로’를 론칭하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반려견 전용 간식 ‘아이펫 밀크저키’를 론칭하는 등 식품업계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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