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로 하세요. 할인 제일 많아요" 기자가 직접 '코리아세일페스타' 견적 내보니

입력 2018-10-01 10:50수정 2018-10-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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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특별할인 등 일부 모델만 적용하는 할인 많고…재고물량 할인도 쉽지 않아

▲현대차 쏘나타 생산라인의 모습.(사진제공=현대차)

"쏘나타로 하세요. 가장 할인율 높아요."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지난달 30일 서울 광진구의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찾았다. 영업사원은 "쏘나타를 제외한 대부분 차량은 재고물량 할인이 거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수 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한류 확산 등을 위해 기획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로 3년을 맞았다. 이달 7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2018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350여 개 기업이 참가, 최대 8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은 할인상품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대대적인 고객 몰이에 나섰다.

이 가운데 매년 가장 관심을 받는 품목은 바로 '자동차'다. 고가의 제품인 탓에 이번 행사는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현대차는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념해 쏘나타와 그랜저, 투싼, 싼타페 등 승용 및 RV 8000대를 대상으로 3%에서 최대 15%까지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매장에서 견적을 뽑아보니 쏘나타 차종 외에는 할인율이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기자는 영업사원(현대차는 '카마스터'라고 부른다)이 추천해준 'LF쏘나타 2.0 CVVL 스마트 스페셜 오토 뉴라이즈 19MY' 견적을 뽑아봤다. 해당 차량의 기본 가격은 2577만 원. 이번 세일 기간 중 구입하면 2349만6900원에 살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조건은 △'세이브 오토' 현대카드 발급 30만 원 혜택 △개소세 인하 특별할인 20만 원 혜택 △재고물량 할인 100만 원 혜택 △코리아세일페스타 3% 할인(77만3100원) 혜택 등이다. 총 할인액은 227만3100원이었다.

재고물량 할인 대상 차종은 △쏘나타 △i30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EQ900 등 5개 모델이다. 다른 차종은 아예 '재고물량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많은 할인 비중을 차지하는 재고물량 할인은 쏘나타 외에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i30'는 50만 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었지만, 해당 차종은 기자가 방문한 날 재고물량 자체가 없었다.

또한 '개소세 인하 특별할인' 역시 △쏘나타ㆍ액센트ㆍi30 20만 원 △투싼 50만 원 △아반떼 70만 원 등 일부 차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현대차 재구매 고객은 추가적 혜택 할인이 가능했다. 이번 행사를 포함해 현대차 △2~6회 구매 고객은 20만~60만 원 △7회 구매 고객은 100만 원 △8회 이상 구매 고객은 250만 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7번 넘게 재구매한 고객이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20만 원의 재구매 혜택이 평균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매장의 현대차 영업사원은 "보통 11월에 연식 변경이 이뤄지고, 특히 쏘나타의 경우 조만간 신형 모델이 나온다"면서 "현대차에게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구형 모델 소진이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쏘나타의 경우 꽤 많은 금액이 할인되는 만큼, 이번 세일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견적서에 명시된 쏘나타 모델의 할인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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