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이틀째 정전… 약 4000대 생산손실

입력 2018-09-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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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설비 문제로 20일부터 정전, 추석 연휴 끝나고 28일부터 정상조업 전망

▲기아차 화성공장이 20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정전사태 탓에 조업을 중단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발생한 정전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 손실만 약 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하루를 더 쉰 다음, 28일부터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기아차 화성공장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발생한 화성공장 정전사태가 이틀째인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전날 오전 및 오후 근무자는 물론, 이날 오전과 오후 근로자 모두 휴업을 통보받은 상태다.

전날 오전 6시 45분께 발생한 기아차 화성공장 전력설비 고장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30시간 넘게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이 공장 근로자 1만여 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근무에 나서지 못할 상황이다. 화성공장 측은 오후 3시 40분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오후 근무자 5000여 명에게 휴업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화성공장은 약 1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주간연속 2교대 시스템으로 근무 중이다.

결국 이틀 동안 생산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생산 손실만 수천 대에 달할 것으로 계산된다. 화성공장 연간 생산량 약 55만 대를 기준으로 월 평균 4만6000대가 출고된다. 평균 조업일수 23일을 감안하면 이틀 생산 중단에 따른 생산 손실만 4000대 수준인 셈이다.

화성공장 관계자는 "사실상 추석연휴가 하루 일찍 시작하는 셈"이라며 "임단협에 따라 추석연휴 이후 하루(27일)를 더 쉰 다음 28일부터 조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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