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디티가 디지털 광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까?

입력 2018-09-22 1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독일의 통계 포털 사이트 Statista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디지털 광고에 총 2,690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고 이 수치는 2020년에 3,3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디지털 광고가 인기 있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 봤을 때 당연하다. TV나 전광판 광고 등은 매체의 특성상 상관없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걸 피할 수 없지만, 디지털 광고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특정 그룹에만 광고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여 비용대비 훨씬 효율적인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광고를 접한 후 사용자가 취하는 행동 클릭, 구매 등 구체적인 성과들 또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TV, 전광판 등 전통적 매체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밝아 보이기만 하는 디지털 광고의 장래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광고주와 광고회사 사이의 데이터 불균형으로 인한 마찰은 물론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봇을 통해 조회수를 조작하는 악덕 광고회사들도 있다.

이러한 데이터 투명성 문제는 디지털 광고의 숙제다. 샘킴 루시디티의 대표는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불일치를 해결하고 분산된 합의의 힘을 통해 부정 행위를 방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루시디티는 자동으로 데이터 불일치를 해결하고 광고 대금 또한 정확하게 추적하여 보고한다. 또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루시디티는 이미 여러 광고업체를 서포트 하고 있는데 Facebook, Instagram, Twitter 및 SnapChat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adobe에 인수된 나스닥 상장기업 TubeMogul(원스톱 마케팅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트위터에 인수되어 하루평균 300억건 이상의 광고 거래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인 Mopub도 루시티디의 지원 플랫폼 중 하나이다.

이런 루시디티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 86 %를 차지하는 마케팅 기업 연합체 iab에서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채택했다.

또한, 최근 100개국 50000여 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Omnicom Media Group 의 전 사장 josh Jacobs와 광고주들이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AppLovin의 전 부사장인 Tom Sipple이 어드바이저로 합류하였으며 후오비 슈퍼노드이자 유비캐피탈 CEO인 Chen Li와 후오비 마케팅이사인 Min Kim도 합류하였다.

한편, 루시디티는 The Blocks Awards에서 ‘2018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상’을 수상했으며 Digiday Technology Awards의 ‘Best Marketing Analytics / Attribution Platform’에 선정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