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벌레 영상 공개 '1cm 크기 애벌레가 꿈틀'…업체 측 "보관 과정에서 들어간 것"

입력 2018-09-14 07:17수정 2018-09-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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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뉴스 캡처)

일명 기저귀 벌레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사고 있다.

13일 KBS 9시 뉴스에서는 한 국내 유명 업체가 만든 기저귀에서 1cm 크기의 벌레가 발견됐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9개월 쌍둥이를 둔 30대 정 모 씨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기저귀 사이에서 1cm 크기의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정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썼던 것도 찝찝하다. 그때도 내가 몰랐을 때도 벌레가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아기 엉덩이에) 물린 자국 있었을 때 생각이 스쳐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제조 공정 자체가 고온 그리고 고압의 과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살아 있는) 형태로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다"라며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벌레가 발견된 제품의 경우 교환하거나 환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저귀는 제조일자가 7월이며, 인터넷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자현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교수는 "(벌레는) 어둡고 자기 몸을 물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 물리적인 보호가 되는 공간을 찾아가는 행동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 뒤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염려 섞인 말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네티즌은 "위험 부담을 안고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불안하다", "보관 방법에서 이상이 있었던 건 아니냐", "쓰다 남은 기저귀도 비닐팩에 담아 사용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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