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복직 수순…평택공장서 노ㆍ노ㆍ사 교섭 착수

입력 2018-09-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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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쌍용차 진압 보고서 발표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2009년 정리해고 사태 이후 회사를 나간 직원들의 복직을 위해 쌍용차 노조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측이 모인 가운데 노ㆍ노ㆍ사 협의에 나선다. 최종식 사장은 정리해고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련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13일 쌍용차와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최종식 사장은 이날 쌍용차 해고 사태 관련 희생자를 기리고자 서울 대한문 인근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함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2009년 해고사태 이후 회사 대표가 분향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리해고 사태 이후 회사를 나갔던 직원들의 복직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 이날 최 사장은 조문 이후 경기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등과 함께 복직을 위한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2009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희망퇴직, 분사, 해고 등)을 통해 직원 1800여 명을 내보냈다. 당시 무급휴직에 들어간 직원 454명은 2013년 회사 경영이 회복되면서 전원 복직했다.

반면 남아있는 인원의 복직에 대해서는 노·노·사가 2015년 복직에 대해 합의했을 뿐 구체적으로 복직이 이행되지 않았다. 다만 신차 출시 등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신규인력의 비율을 각각 30:30:40 비율로 복직시킨게 전부였다. 합의 이후 쌍용차는 2016년 2월(티볼리 생산물량 증대)과 지난해 4월 (G4 렉스턴 생산물량 대응), 올해 3월(주간 연속2교대 시행에 따른 인력 확보)까지 약 130명을 다시 채용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원 복직 요구는 어려운 경영 여건상 회사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노·노·사 협의를 통해 대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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