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서도 국내요금” SKT 박정호의 ‘7번째 서비스 혁신’

입력 2018-09-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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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괌·사이판패스’ 로밍요금제…현지 이통사 IT&E 2대 주주 오르며 서비스 품질 강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제공= SK테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새로운 고객가치 혁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올해 초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을 선언한 후 출시한 7번째 상품이다.

SK텔레콤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까지 가능한 괌·사이판 전용 서비스 ‘T괌·사이판패스’를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데이터와 문자만 이용할 경우 국내 별도 로밍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에서 운영 중인 요금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SK텔레콤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괌·사이판 1위 이통사인 IT&E에 3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두 회사는 올해 6월 전략적 제휴를 맺어 양국 가입자들이 해외에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도심, 여행지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 속도, 품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T괌·사이판패스는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스마트폰 렌털, T플랜, 1020 컬처 브랜드 0(영)에 이어 7번째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이다. 박 사장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요금제 등 서비스 혁신을 주문해왔다. 최근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혁신하고 사내 공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고객 인사이트 발굴, 서비스 품질 기준 정립, 관계사 경쟁력 제고, 내외부 협업 등을 추진한다. 박 사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하는데, 서비스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 말까지 괌·사이판을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별도 가입절차 없이 괌·사이판을 방문해도 자동 적용된다.

SK텔레콤 고객은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12월 이후부터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국내에서 T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현지에서 T멤버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을 받아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10달러 이상 결제 시 1달러를 할인받는다.

하드록카페(괌), 씨그릴(괌), 서프클럽(사이판), 부바검프(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괌, 사이판 각각 30여 개의 일반 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괌·사이판 방문 고객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텔레콤 가입자만을 위한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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