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신라스테이 노하우 녹여…직영 조식뷔페 ‘승부수’”

입력 2018-09-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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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의 신라(스테이)에서 발휘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선사하겠습니다.”

김태연 피치매니지먼트 대표는 11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에서 그랜드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피치매니지먼트는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 전 지점을 총괄했던 총지배인과 총주방장, 부서장들이 함께 만든 호텔경영전문컨설턴트 회사로,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을 첫 프로젝트로 맡았다. 피치매니지먼트는 호텔 시공 중반부터 에이엠씨 글로벌과 컨설팅을 담당했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의 총지배인을 맡은 김 대표는 이날 “퀄리티는 높고 가격은 낮게 설정해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포지셔닝했다”며 “몸에 닿는 모든 것들은 신라스테이보다 높은 등급으로 만들어놨다”고 설명했다.

경인아라뱃길의 풍광을 담은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건축면적 3042㎡(920여 평) 규모로, 요트 계류장과 만(灣)이 결합된 지형을 뜻하는 ‘마리나베이’에서 호텔명을 따왔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는 전혀 다른 브랜드다. 싱가포르 샌즈 측이 2년 전 ‘마리나베이’ 브랜드 사용 금지 관련 소송을 걸었지만,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측이 승소해 브랜드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의 평균 숙박료는 9만9000 원, 조식 뷔페 가격는 1만 6900 원이다. 김 대표는 “조식이야말로 호텔의 레벨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재료비를 높여 마진을 낮추더라도 고객들이 편안하게 숙박부터 식사까지 만족하고 돌아가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식음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이는 제 고집”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 대표는 “825개 객실의 공실률을 최소화하려면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 고객과 단체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타깃으로 해야 한다”며 “수영장을 전 객실에 무료로 하지 않고 스탠다드와 클럽층을 구분해 차등 적용한 것도 쇼핑 위주로 단순 숙박만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객실을 제공하기 위한 방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업무카카오택시·승차공유 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접근성도 높여 5호선 마곡역, 9호선 김포공항역, 인천 1호선 계양역 총 3곳의 지하철역에서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차량을 소지한 고객들은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마련된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총 267대 주차가 가능하다.

호텔 측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쇼핑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대표적으로 인근 요트 체험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투숙 고객에게는 60~7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심을 사로잡을 시그니처 디저트와 F&B 시설도 보강된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관계자는 “앞서 김포시에 허가 받을 당시 호텔 내 판매시설이 허용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보 5분 거리 인근 건물에 F&B와 레저 등이 들어선 ‘마리나베이 스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관우 에이엠씨 대표는 “호텔 마리나베이서울만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트렌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호텔로 거듭나겠다”며 “호텔 마리나베이서울에 오는 모든 고객들이 단순히 투숙하는 것이 아닌 호텔 내에서 최상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경인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호텔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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