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누워 자는 자동차’로 항공사에 도전장

입력 2018-09-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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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차량 콘셉트카 ‘360c‘ 공개…비행시간 1시간 이내 근거리서 경쟁 목표

▲볼보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5일(현지시간) 완전 자율주행차량 콘셉트카 ‘360c’를 공개하고 있다. 예테보리/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고급차 메이커 볼보가 편안히 누워 잠자면서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로 항공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볼보는 본사가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의 디자인 거점에서 완전 자율주행차량 콘셉트카인 ‘360c’를 발표했다.

해당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대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량에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어 사용자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차 안에서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고 심지어 침대처럼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에 몸을 맡기려면 안전이 필수적이므로 차량 내·외부에 새로운 기능을 담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승객이 덮고 자는 담요는 안전벨트 기능이 있다. 2개의 벨트를 포함해 평소에는 느슨하게 몸을 덮지만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긴급한 일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벨트가 조여져 탑승자를 보호한다.

외부적으로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감지하면 소리를 내고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에는 차체를 둘러싼 밴드에서 빛이 나 다른 차량에게 정보를 알린다.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 등의 행동을 감지하고 또 사람들이 차량의 의도를 알 수 있도록 해 안전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볼보는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가 57만 대인 중견 기업이지만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도입하는 등 안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볼보는 탑승자가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을 공개한 것에 대해 항공사와 경쟁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15년 후에 상용화를 목표로 단거리 비행기 이동 수요를 노리고 있다. 비행시간이 1시간 이내의 근거리 노선은 공항으로의 이동과 수하물 검사 등의 시간이 포함되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시간을 완전히 쓸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이 더 매력적이라는 계산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360c는 단순히 비전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진지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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