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MW코리아 단종된 화재차량에 “판매중단 검토” 공염불

입력 2018-08-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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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화재사고로 사회적 논란이 된 BMW코리아가 문제 차량의 판매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판매 중단’을 포함한 제도 개선의지를 밝혔다.반면 이번 리콜 대상 42차종 대부분이 이미 단종된 구형 모델인 만큼 BMW측의 ‘판매중단 검토’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28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 화재로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판매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화재 사고 논란이 본격화된 이후 BMW측이 판매 중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토위 소속 강훈식 의원(더민주)은 “BMW코리아가 판매사(社)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문제가된 BMW에 대해 판매중지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문제가 된 차량에 대해 판매 중지를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독일 본사를 방문 조사할 경우 관련자료를 100%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BMW코리아의 결함 인지시점을 두고 은폐 의혹이 불거진 만큼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주무부처인 국토부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강 의원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행정부도 판매 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며 BMW에 대한 행정처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리콜대상 전차종(42개 모델)이 2016년 이전 모델로 현재는 모두 단종 상태다. BMW 역시 2017년형부터 화재는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김 회장의 ‘판매중단 검토’발언이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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