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장하성 실장,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것”

입력 2018-08-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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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장하성 청와대 대통령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을 더욱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마치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올바른 대토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 실장의 전날 발언을 언급, “양극화가 심화되고 저소득층의 소득이 급감했는데 정책실패를 인정하기는 커녕 ‘소득주도성장이 무엇이 잘 못됐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언급하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그 어떤경우에도 정권이 오기를 부리고 아집과 독선 대상이 아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즉각 폐기하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크루스테스 잡아온 사람을 침대에 눕힌 뒤 사람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 길이에 맞춰 다리를 억지로 잡아 늘이는 거인이다. 이 이야기는 주로 자기 기준이나 생각에 맞춰 남의 생각을 바꾸려 하는 독단적인 태도를 비판할 때 인용된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의 가계의 소득격차가 현 정부들어 늘어났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 “나라경제에 불이 난 마당에 불낸 사람이 아니라 ‘불이야’라고 소리친 사람 나무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질대상은 통계청장이 아니라 경제현실 망가뜨린 장하성 정책실장”이라며 “통계조작 작정한 것 아니고서는 이런 인사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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