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한고은, 남편 신영수 앞에서 눈물 “결혼 전 죽는 게 가장 쉬웠다”

입력 2018-08-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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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가 만남 101일 만에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남편 신영수는 “소개팅 전 톡을 주고받으며 무조건 이 여자랑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해주는 거다”라며 “결혼 전에는 결혼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유롭게 살다가 한고은을 만나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한고은과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영수는 “한고은의 집에서 2차를 하고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옆에 한고은이 있다는 게 너무 떨렸다”라며 “그래서 결혼하자고 했는데 알았다며 밥이나 먹자고 하더라”라고 프러포즈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한고은은 “나랑 결혼해줘서 정말 고맙다. 결혼 전엔 나한테 가장 쉬운 일은 죽는 거였다. 죽는 게 너무 쉽고 사는 게 너무 어려웠다. 하루만 살면 내일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견뎠다”라며 “남편을 만나고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섭다. 지금 죽으면 너무 억울할 거 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고은은 “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던 거 같다. 이 사람 만나면서 행복한데 그래서 가끔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하면 이걸 누가 앗아갈 것 같다”라며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보상 같다. 그러다 보니 죽는 게 제일 두려워진다. 이렇게 무서운 일이 없다. 이게 다 끝날까 봐”라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한고은은 “시아버지가 고은이 너무 수고했고 아버지 생겼으니까 조금 내려놓고 남편 의지하고 살라 하시는데 그 말씀만으로 너무 든든했다”라며 “내가 믿을 구석이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내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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