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근본원인에 접근하는 ‘골반저근’ 특수교정운동치료

입력 2018-08-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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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으로 주로 중년여성에게 나타난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요도의 개폐를 돕고 방광을 떠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의 탄력감소와 질 수축감소가 요실금의 대표적 원인이다. 그러나 최근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노화의 한 과정으로 단정할 수 없게 됐다.

요실금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케겔운동(항문 움츠리기 동작)으로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면 요실금 예방은 물론 질 수축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정확히 어떻게 동작을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 이들에게는 꾸준히 실천하기 쉽지 않다. 또한 이론적으로 근육의 부피를 증가시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할 수 있도록 수축력을 강화할 뿐 골반저근 약화 원인인 골반의 구조적 결함에 대한 분석이 빠진 과정으로 요실금이 재발되기 쉽다.

이동은 수미르한의원 원장은 “요실금 발병 과정을 살펴보면 골반저근 약화문제이다. 골반저근은 두덩뼈에서 엉치뼈까지 연결되는 근육으로 골반의 횡경막이라고 불린다. 이는 골반 하단에서 복압을 조절하고 방광과 자궁 등 여러 내부 장기를 지탱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근육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임신과 출산 및 평소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지속된 경우 골반이 벌어지고 틀어지는 과정으로 골반저근의 탄성이 약해지면서 요도괄약근까지 개폐능력을 상실해 작은 자극에도 소변이 쉽게 누수를 겪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체형의 변화는 고스란히 요실금 환자의 공통적인 체형특징으로 나타난다. 굽은 등, 일자허리, 골반후만경사, 처진엉덩이 등 골반 내부 장기를 압박하여 복압을 높이게 되며, 체형의 불안정화는 골반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근육과 인대의 경직으로 골반 및 허리통증이 동반된다. 이에 요실금 치료는 무엇보다 골반하부구조물의 균형 상태 개선 더불어 골반저근 강화가 강조된다.

골반교정과 함께 골반저근의 탄력성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수미르한의원에 따르면 증상의 문제가 되는 골반 틀어짐을 바로 잡고 골반저근 강화에 특화된 특수교정운동 치료 방법이 요구된다. 이는 틀어진 골반교정을 통해서 골반저근의 탄력성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만들어줘야 한다.

수기교정과 더불어 골반을 지지하는 골반 속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기구운동치료, 벌어진 골반을 모아주는 골반교정기, 이 외에 중년 여성의 체내 불필요한 노폐물 배출과 방광 기능강화와 골반 틀어짐에서 비롯된 통증의 유무에 따라 침 치료와 한약을 병행하면 비수술 요실금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교정방법은 의료진의 섬세하고 정교한 치료가 요구된다. 또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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