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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꿀휴식’ 제대로 즐기세요... ‘노멀크러시 족’ 유혹하는 유통업계
입력 2018-08-02 10:30   수정 2018-08-02 10:31

#직장인 이소정(28) 씨는 최근 직장 근처에 위치한 숙면연구소에 방문했다. 야근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억지로 눈을 붙이기 일쑤였지만, 주 52시간 근무 도입이 시작되고 난 후 ‘내 삶’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숙면 연구소에서 평소 자신의 수면 습관을 돌아보고 ‘꿀잠 자는 법’을 배워 왔다는 그는 “저녁에 시간 여유가 생기다 보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좋다”고 말했다.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작되면서 질 높은 삶에 대한 관심이 새삼 뜨거워지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본인만의 기준으로 소소한 만족을 느끼는 ‘노멀크러시족’이 늘고 있는 것이다. 노멀크러시는 ‘Normal(보통의)’과 ‘Crush(반하다)’의 합성어로, 요즘 자주 쓰이는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단어와도 일맥상통하는 용어다.

워라밸을 추구하며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노멀크러시족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유통 업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 질 높은 삶을 위해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유쾌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숙면 상품’,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온전히 영화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1인 영화관 등이 대표적이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을 위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에 3층짜리 ‘숙면 연구소’를 조성했다. 잠깐을 자더라도 푹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현대인의 니즈와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닥터자르트 브랜드 철학을 접목해 숙면을 돕는 흥미로운 전시와 체험을 제공한다.

1층은 ‘건강한 수면’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사실들을 브랜드 특유의 유쾌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아카이빙 공간이다. 방문 시 직관적으로 ‘수면’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침대와 침구 소재를 활용한 공간을 조성했다. 2.5층 테라스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식물들로 조성된 슬리피 가든으로, 식물에 대한 정보는 물론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시각, 후각적으로 편안하게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3층의 ASMR룸에서는 개별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20분가량 숙면을 돕는 소리체험 코너를 통해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서울 송파구, 롯데물산, 큐레이터와 함께 잠실 석촌호수에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인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KAWS:HOLIDAY KOREA)’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로 28m, 가로 25m, 높이 5m의 길이의 컴패니언 캐릭터를 활용해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모든 것을 잊고 세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전시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각박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CGV 강변점은 오픈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6일 리뉴얼했다. 새로워진 CGV강변의 디자인 콘셉트는 ‘힐링’이다. 도심 속 안식처를 꾀하는 CGV강변에는 18권가량의 초대형 서적 조형물인 ‘북앤라운지(BOOK&LOUNGE)’가 눈길을 끈다. 상영관 곳곳에 녹색 식물들을 비치해 생기를 더하고 자연친화적 분위기는 물론 실내 공기정화 효과까지 노렸다.

자연을 담은 힐링 상영관 ‘씨네앤포레(CINE&FORET)’도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상영관 내부 벽면을 순록이끼로 채우고 바닥은 실내잔디로 꾸몄다. 좌석 또한 매트, 빈백, 카바나 등 안락한 디자인을 선택해 마치 피크닉을 하며 영화를 관람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프리미엄 시트가 있는 ‘컴포트관’도 도입했다. 소파의 푹신함과 기존 좌석 대비 약 22㎝ 넓은 좌석에서 보다 편안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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