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 이케아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팀 김선영ㆍ정병준 디자이너

입력 2018-08-01 10:35수정 2018-08-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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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생활 이해해야 좋은 홈퍼니싱 나오죠"

▲김선영(왼쪽)·정병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경기도 고양시 이케아(IKEA) 고양점에서 고객들에게 전시될 쇼룸을 디자인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story@)
“국내 소비자들이 이케아를 통해 집에서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014년 12월 광명점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지난해 고양점까지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회계기준 광명점의 방문객은 650여만 명에 이른다.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 디자인 팀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고 있는 김선영, 정병준 두 디자이너를 만나 이케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김선영 디자이너는 “9500여 개에 달하는 이케아 제품군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킬 스타일을 보여준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생활 형태를 연구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그들이 집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고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케아는 현재 주기적으로 가정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원룸부터 3대가 함께 사는 전원주택까지 매년 40~50개 가정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실제 삶을 배우고 그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디자이너는 “이케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단지 디스플레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깊이 있게 보려고 한다”고 가정방문의 이유를 설명했다. 가정방문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판매직원 및 물류팀이 유기적으로 팀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이케아에 구현한 곳이 바로 ‘쇼룸’이다. 쇼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실제 삶과 유사한 형태로 꾸며 놓은 공간으로,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정병준 디자이너는 “룸을 설계할 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을 비롯해 직업과 소득, 가족 구성까지 설정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세밀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 디자이너는 “처음엔 캐릭터에 녹아들어 그 사람 자체가 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연극 놀이하듯 내가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는 “가능한 많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보니 현재의 트렌드를 배제할 수 없다”며 “여기에다 광명과 고양 등 지역의 특수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양점과 광명점에는 두 디자이너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 놓은 쇼룸이 있다. 고양점에서 근무하는 김 디자이너와 광명점에서 근무하는 정 디자이너가 같은 듯 다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김 디자이너의 쇼룸은 4살과 7살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의 거실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그래서 TV도 과감히 없앴다. 정 디자이너의 쇼룸도 두 자녀가 있는 가정인 점은 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나이 차이가 제법 나는 자녀 콘셉트를 가진 이 쇼룸은 공부 솔루션과 게임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인테리어 디자인팀은 가정 내 사소한 요소 하나까지도 공간에 반영하는 열정과 세심함을 보였다.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 디자인 팀은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안할 계획이다. 두 디자이너는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해 개발되는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현지화된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케아가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생활을 만드는 기업이 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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