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속 지킨 김정은에 감사…푸틴 초대에 모스크바 방문 의사도 내비쳐

입력 2018-07-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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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국전 미군 유해 송환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한 것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한국전 당시 미군 병사로 추정되는 유골 상자 55개를 반환했다. 이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획기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첫 단계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금 이 순간 한국전에서 전사한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싣고 비행기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많은 유해가 더 올 것이지만 언론 앞에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 것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유해를 찾고 또 찾으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해가 미국 땅에 도착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유가족들과 함께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향을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의 모스크바 방문 초청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푸틴 편을 들어주고 있다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 25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개입 의혹 수사를 이유로 미러 정상회담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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