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아식스 기능성 티셔츠, 기능성 전혀 없다"…아식스 제품 회수

입력 2018-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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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6일 "대부분 제품의 품질이 양호했으며 제품에 따라 기능성 차이 있어서 기능성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고 광고해 판매한 아식스 기능성 티셔츠가 사실은 기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흡습속건) 티셔츠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개 제품이 기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제품 회수 및 소비자 환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식스 티셔츠(제품번호 121820104ㆍ사진)로 시중에서 3만5000원에 판매된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이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식스가 판매하는 티셔츠(제품번호 121820104)가 실제와 달리 흡습속건성이 있다는 잘못된 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아식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이에 아식스 측은 해당제품의 ‘흡습속건’ 상품정보는 오류이며, 해당제품은 기능성이 없음을 밝혀왔다. 또 업체는 해당 기능성 정보의 삭제와 잔여 제품 수거 및 소비자 환급 조치 예정임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나머지 9개 제품 시험결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흡습속건 성능도 대체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외 색상변화나 내구성 등 기타 품질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제품별로는 르까프(1218TR222) 제품은 세탁 전 및 후 모두 흡수성이 5급으로 우수했고 건조성도 양호했다. 표시가격(2만4000원)은 가장 저렴했다.

나이키(718834-015, 회색) 및 휠라(FS2RSA2510M,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 및 후 모두 흡수성능이 4~5급으로 우수했고 건조성도 양호했다. 두 제품 모두 표시가격(2만9000원)은 두 번째로 저렴했다.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에는 흡수성이 4급으로 우수하고 건조성도 양호했으나 세탁 후에는 흡수성(3급) 및 건조성이 낮아져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데상트(S8223HTS33-M. 검정색) 제품은 세탁 전에는 흡수면적은 4급이나 흡수속도가 2급으로 낮았고 건조성도 보통 수준이었지만 세탁 후에는 흡수성도 5급으로 우수했고 건조성도 양호했다. 표시가격(5만9000원)은 가장 비쌌다.

리복(CD5444) 및 푸마(516251-01) 제품은 세탁 전 및 후 모두 흡수성과 건조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안전성 및 기타 품질도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대부분 제품의 품질이 양호했으며 제품에 따라 기능성 차이 있어서 기능성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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