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공격행보]“20년간 신형 항공기 3만7400대 늘 것”

입력 2018-07-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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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전망… 항공 교통량 해마다 4.4% 증가·신규 조종사 54만 명 필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규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여유로워지면서, 향후 항공기 숫자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에어버스는 ‘2018-2037 글로벌 시장 전망’을 통해 향후 20년 내 전 세계 항공기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4만8000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항공 교통량은 탄력적으로 매년 4.4% 성장하고, 3만7390대의 새로운 여객기 및 화물기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항공기 수요 증대에는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소비 수준과 연관이 있다.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현지인들의 개인소비가 과거보다 2.4배 상승했고, 가처분 소득 또한 전에 비해 올랐다. 이런 이유로 보고서는 이들의 1인당 여행 횟수가 2.5배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기간 2배 가까이 증가한 전 세계 중산층 규모도 항공기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기술 발전으로 향상된 항공 거리 및 수용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 및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 에릭 슐츠 최고 커머셜 책임자는 “오늘날 보다 우수해진 항공기들로 인해 각 시장 부문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항공기를 더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나타났다”며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우리는 소형, 중형, 대형 및 초대형 등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더욱 더 잘 반영한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립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단일 통로형 항공기가 경쟁하고 있는 소형기 시장을 먼저 살펴보면, 에어버스는 총 예상 수요의 4분의 3에 달하는 2만8550대의 신형 항공기를 필요로 한다고 전망했다. 동체는 작지만 길이가 긴 단일 통로형 항공기를 포함하는 중형기 시장의 경우, 에어버스는 5480대의 여객기 및 화물 항공기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또한 더 넓은 수용 능력 및 거리 유연성을 요구하는 대형기 시장은 1760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하고, 초대형 항공기 시장은 향후 20년 동안 총 1590대의 항공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총 3만7390대의 신규 항공기가 요구되는 가운데 2만6540대가 현재 교체되고 있으며 연료 효율이 낮은 1만0850대 역시 대체될 것이다. 향후 20년 내 전 세계 항공기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약 4만8000대가 되고 이는 54만 명의 신규 조종사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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