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믿을 건 국민연금”…임의가입 34만명 ‘최고’

입력 2018-07-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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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대비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약 34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국민연금공단은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 가입자’가 올해 5월 기준 33만99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임의 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고자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이다. 주로 전업주부와 군인, 만 27세 미만 학생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8만8833명, 남성은 5만1094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연령별로는 10대 1039명, 20대 7728명, 30대 3만4220명, 40대 11만227명, 50대 18만6713명 등이다.

특히 40~50대 여성이 25만2056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이는 소득 수준이 높고 직업이 안정적인 남편을 둔 중년 전업주부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가입 기간별로는 5년 미만이 13만3160명, 5~10년 미만 12만5014명, 10년 이상은 8만1753명 등이다.

임의 가입자는 2011년 17만1134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뒤 이듬해 20만7890명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은 2013년 기초연금 파문 탓에 17만7569명으로 잠시 후퇴했다. 그러다 2014년 20만2536명으로 반등한 후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으로 늘었고 2017년에는 32만7723명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임의 가입자는 ‘지역 가입자 중위수 기준소득월액’을 기준으로 매긴 보험료를 낸다. 현재 중위수 기준소득월액은 100만 원(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이다.

임의 가입자의 월 최소 보험료는 9만 원(100만 원×연금보험료율 9%)이다.

임의 가입자의 월 최소 보험료는 2016년 8만9100원, 2017년 8만9550원 등으로 조금씩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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