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서비스‧투자 2차 협상…시장개방 등 본격 논의

입력 2018-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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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은 작년 12월 15일 중국 베이징호텔에서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에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이 중국 서비스ㆍ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김정일 산업부 자유무역협정 정책관이, 중국 측에서는 양 쩡웨이(楊正偉)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측은 이번 2차 협상에선 1차 협상 때 합의한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사전에 제출한 서비스·투자 협정문안을 기반으로 협정문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협정문 주요 쟁점을 협의하고 시장개방 협상 방향 등을 집중 논의한다.

아울러 지난 협상에 이어 분과별로 각국 법·제도 및 정책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앙국은 3월 서울에서 1차 후속협상을 열고 향후 협상의 기본원칙, 적용법위, 협상구조·시기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으며 서비스·투자 관련 법제·정책 및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은 현재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서비스 시장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 경제‧통상협력 관계의 제도적 틀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광, 문화, 금융, 의료 등 우리 업계의 관심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수준 높고 현대적인 협정 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투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2일 베이징에서 후속협상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금융, 관광, 문화, 전자상거래, 의료, 법률 등 현지 진출 주요 서비스 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향후 협상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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