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데이터 스캔들’ 충격서 완전히 벗어나…저커버그, 버핏 제치고 세계 3위 부호

입력 2018-07-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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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 6일 사상 최고치 경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스타트업 앤드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올해 초 회사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몰아넣었던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의 데이터 유출 스캔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페이스북 주가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3위 부호로 올랐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서 저커버그는 재산이 지난 6일 816억 달러(약 91조 원)로 평가돼 812억 달러의 버핏을 제치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에 이어 세계 3위 부자에 올랐다. 같은 날 페이스북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4% 급등한 203.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영향이다.

▲페이스북 주가 추이. 6일(현지시간) 종가 203.23달러. 출처 마켓워치
저커버그는 올해 약 35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했으나 페이스북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오히려 재산이 늘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데이터 스캔들로 3월 추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달과 이달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15% 올라 S&P500지수 상승폭 2.4%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770억 달러 이상의 페이스북 주식과 약 10억 달러의 교육 스타트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주식을 매각한 것은 부인 프리실라 챈과 공동으로 세운 공익재단 ‘챈-저커버그이니셔티브’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앞으로 18개월간 재단 재원 확충을 위해 최소 6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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