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변동성 원인은 미중 변수 ‘추가하락 가능’

입력 2018-07-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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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6일 원화 변동성이 높은 이유로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 변수를 꼽았다. 이와 함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원일 연구원은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가 가장 강했을 때는 1060원대 중반 수준이었지만, 이후 급등해 1120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원화가 급격히 평가절하됐다”면서 “이로서 올해 연중 최고수준을 경신했고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평가절하의 요인은 여러 가지가 혼재돼 있는데 우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위안화 평가 절하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위안화와 상당 부분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국내 내부적 원인보다 외부 이슈에 의한 통화가치 변동이 최근 1개월간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환율 변동성은 잦아들겠으나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로 인한 환율의 변동이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가적으로 큰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금부터 원화가치의 움직임은 내부적인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전반적인 경기변동 흐름은 성장세의 둔화 및 하강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 수준보다 절상될 가능성보다는 절하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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