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케인·호날두·루카쿠, 치열한 득점왕 경쟁…38년만에 10골 득점왕 가능할까?

입력 2018-06-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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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멜루 루카쿠.(TASS, 로이터/연합뉴스)

38년 만에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의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득점 1위 해리 케인은 두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5골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대회였으면 득점왕 페이스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26일(한국시간)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1위는 해리 케인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4골씩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디에고 코스타(스페인)이 각각 3골로 득점 공동 4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마일 예디낙(호주),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아르템 주바(러시아), 아메드 무사(나이지리아), 에당 아자르(벨기에), 존 스톤스(잉글랜드), 필리페 쿠티뉴(브라질)이 2골씩 넣으며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케인과 호날두, 루카쿠의 득점 행진이다. 우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마친 호날두는 첫 경기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4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페인과의 경기는 포르투갈이 다소 밀리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원맨쇼로 가까스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모로코전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 그야말로 득점들이 모두 알짜배기였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16강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케인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케인은 파나마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파나마전에선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7분 루벤 롭투스 치크가 찬 공이 케인의 발 뒤꿈치를 맞고 방향이 꺾여 들어가며 감탄을 자아냈다.

루카쿠는 파나마와의 1차전에서 멀티골,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케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는 케인의 잉글랜드와 루카쿠의 벨기에가 맞대결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양팀은 조 1위를 가리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케인과 루카쿠의 득점 경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루카쿠가 발목을 다쳐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역대 월드컵 득점 순위를 살펴보면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게르트 뮐러가 10골을 득점하며 득점왕이 된 이후 5~8골로 득점왕이 탄생했다. 이에 게르트 뮐러 이후 38년 만에 두자리수 득점왕이 탄생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6골을 기록하며 차지한 바 있다. 사실상 케인은 한 골만 더 득점한다면 지난 대회 득점 1위와 동일한 득점 페이스를 보이는 셈이다.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5골이 득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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