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캄보디아 금융사 인수…글로벌 네트워크 3년만에 '200→410개' 확대

입력 2018-06-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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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전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회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WB파이낸스 인수로 25개국 41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 국내은행 가운데 최초로 해외네트워크 기준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2015년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 달성 후 불과 3년만의 일이다. 손 행장이 글로벌 사업을 주관하기 시작했던 2014년 당시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18개국에 7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WB파이낸스는 여·수신 기능을 모두 갖춘 리테일 영업이 강한 금융회사로 2200억 원의 총자산에 1400여명의 직원, 106개의 전국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뒤 현지 70여개 중소여신전문회사 중 3위에 해당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후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중소여신전문회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은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회사 추가 인수를 추진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B파이낸스 인수로 현지 1등 금융사 도약 기반을 마련해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환, 캄보디아 1등 은행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행장은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부문장 등을 거치면서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과 캄보디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및 베트남 현지법인화 △2017년 인도지역본부 신설 등 해외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글로벌 총자산은 147억달러(약 16조1700억 원)에서 231억달러(약 25조4100억 원)로 57%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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