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난임 진단ㆍ상담ㆍ치료 '원스톱 제공' 상담센터 개소

입력 2018-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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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대구ㆍ전남에도 권역별 센터 개소 예정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20일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완화와 산전·산후 우울증 개선을 돕는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복지부 위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사업단에 새롭게 신설되는 조직으로 △난임 환자와 임산부를 위한 상담 및 정서적 지원, △권역센터의 표준화한 업무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지역사회를 위한 난임·우울증상담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최안나 센터장은 “매년 20만명 이상이 난임으로 진단되며 이 중 60% 이상이 고립 및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10~20%가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영아 살해 후 자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산전·산후의 정서적 어려움은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예방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복지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난임 시술비 지원 및 건강보험 적용,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철분제·엽산제 지원 등 난임 환자 및 임산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복지부는 이번 상담센터 개소를 통해 난임 및 임신·출산 관련 의료적 시술 지원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정서적·심리적 건강까지 살핀다는 계획이다. 상담센터는 개인 검사실, 상담실, 집단요법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 및 상담전문가를 중심으로 진단, 상담, 치료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이번 중앙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인천과 대구, 전남에서도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소,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센터장(왼쪽)이 지난해 1월 1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를 방문한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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