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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기획_양성평등기업(38)카카오게임즈]“여성 리더 비중 30%, ‘유리천장’ 없기 때문”
입력 2018-06-08 10:02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경영지원본부장 인터뷰

▲임지현 (주)카카오게임즈 경영지원본부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깨알’ 같이 세세한 배려가 담긴 사내 복지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story@

“카카오게임즈는 다른 게임 회사에 비해 높은 여성 리더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유리 천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전체 392명의 직원 중 35%인 138명이 여성이다. 여성 리더(팀장 이상)는 전체 리더 89명 중 26명으로 30%를 차지한다. 평균 직원 연령대는 30대 초·중반으로 기혼 직원이 절반 정도다.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카카오게임즈의 여성 친화 문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임 본부장은 “카카오게임즈에서 근무하면서 양성평등을 강조하거나 이 부분이 특별히 개선돼야 한다고 느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여직원 비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양성평등 분위기가 형성돼 당연한 문화로 느껴 왔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경영지원본부의 여직원 비율이 70%가 넘다 보니 사내 정책을 마련할 때 여성에 대한 배려가 자연스럽게 포함돼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성 리더가 많은 점에 대해선 “흔히 언급되는 ‘유리 천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으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현재 많은 여성 직원들이 다양한 직군에 걸쳐 제 역할을 해내고 있어 그 성과가 결과로 나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여성 리더가 많아지면서 좋아진 점에 대해 회식 문화를 꼽았다. 그는 “강제 회식이 아니라 일정을 맞춰 함께 저녁을 즐기고 문화, 예술, 스포츠 활동 등을 자유롭게 즐기는 문화가 정착돼 모든 직원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그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점들에 주목해 왔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식사나 티타임을 통해 대화의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또한 겨울 패딩, 황사 방지 마스크, 폭설 눈길 스프레이, 여름 부채 배포, 창립 기념 카카오 미니 등 소소하지만 지속적인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전달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무엇보다 결혼과 임신,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회사가 함께하고 있고 직원들로 하여금 곁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며 “이러한 부분은 작은 배려에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상황별로 소소한 직원 케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이슈로 등장한 여성 경력단절의 문제는 여성 친화 기업들도 비켜 갈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들과 1대 1 면담을 하는 등 이들의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답을 찾았다.

임 본부장은 “임신 및 육아에 대한 회사의 압박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력 단절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실적인 육아 문제로 그런 상황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휴직을 하는 직원들과 복귀 시점에 대해 고민하고, 휴직 기간으로 인해 생기는 업무상 공백과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1대 1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워킹맘들을 위해 현재 판교 H스퀘어에서 사내 어린이집 ‘늘예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본부장은 “카카오게임즈는 지연, 학연, 혈연, 성별, 신체장애 여부 등 업무와 관계없는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 대우 및 파벌 조성을 하지 않으며 구성원이 스스로 자질과 능력을 높여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여성 직장인들이 업무 성과를 통해 개인적인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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