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 42.8% “장기 투자 목적 보유”

입력 2018-06-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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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장기적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만 20세 이상 암호화폐 투자자 2507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동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로 ‘장기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서’가 42.8%로 가장 높았다. 10명 중 4명은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투자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투자 목적을 묻는 조사에 장기적인 자금 운용(42.8%) 외 △단기적인 수익 실현(27.1%)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13.1%) △결혼·주택자금 마련 등의 목돈마련(10.5%)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대(30.8%) △30대(40.9%) △40대(45.3%) △50대 이상(49.1%)의 고연령대일수록 장기적인 자금 운영을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저연령대일수록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투자자 중 39.5%는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과시에도 투자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12월 동일한 질문에 응답한 결과와 비교해 약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점차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며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세금 부과 조치에 ‘투자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다’는 의견은 13.1%로 투자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응답의 3분의 1 수준이다.

투자 축소 의향의 경우 기존 투자대금 대비 △20% 축소(13.9%) △40% 축소(11.9%) △60% 축소(9.8%) △80% 축소(8.5%) 순으로 응답했다. 과세가 되더라도 투자금을 축소할 의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견은 4.4%로 미미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3명 중 1명(31.9%)은 암호화폐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으로 투자자 중 28.1%는 암호화폐와 함께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예·적금(19.9%) △부동산(12.3%) △펀드(4.9%) △CMA·MMF(1.1%) △크라우드펀딩(1.1%) △ELS·DLS(0.7%) 순으로 암호화폐와 함께 투자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빗썸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빗썸 카페를 통해 진행됐다. 총 응답자 2923명 중 가상화폐 거래자 2507명의 응답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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