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체포동의안 부결 사과… 與 이탈표 20표 이상으로 보여”

입력 2018-05-21 14:41수정 2018-05-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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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홍문종ㆍ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한데 에 대해 “민주당의 이탈표가 20표 이상 있던 것으로 본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결과를 초래한 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것은 정말 부끄롭고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일부에서도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민의에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책임있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믿고 권고적 당론으로 의총 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은 원내대표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국회에 대해 실망할 듯하다”며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스스로 (국민의 특권 폐지 요구를) 부정했기 때문에 국회가 비판을 받는 것을 면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재발 방지책과 관련한 물음에는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했고, '체포동의안 투표를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특권 폐지는 국민의 오랜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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