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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모델 미투' 양예원·이소윤→수지 지지→유예림 추가 고백…SNS 타고 성범죄 폭로 이어져
입력 2018-05-18 15:51   수정 2018-05-18 15:57

(출처=유예림 페이스북)

과거 피팅모델 당시 성범죄를 당했다고 고백한 양예원, 이소윤에 이어 18세 모델 유예림의 세번째 '미투' 폭로가 나왔다.

아직 미성년자인 유예림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추행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장문이 글을 게재했다. 유예림은 글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며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유예림은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스튜디오에서 모델을 구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실장'이라는 사람과 만난 유예림은 "나이를 속여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등의 질문을 들었다. 이상한 기분이 든 유예림이 이를 거부하자 실장은 "미성년자에게 노출 얘기를 해서 미안하다"며 설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실장은 유예림에게 "다리를 벌려달라", "팬티를 벗어달라" 등의 요구가 계속됐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음란한 말 또한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예림은 자신의 사진이 유포될까 무서워 더 스튜디오를 찾았고, 그 때마다 실장은 노골적인 포즈를 요구하며 "몸이 작아서 남자들이 좋아할 것"등의 말을 내뱉었다.

유예림은 "매일 사진이 어딘 가에 공개됐을까 무서워하며 지내다가 너무 힘들어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어린 내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집 밖에도 잘 못 나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합정역 근처에는 이런 스튜디오가 여러 개 있다. 나 말고 다른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길 바란다. 혹시 피해자가 더 있다면 꼭 연락 달라"라고 강조했다.

유예림은 문제의 실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대화 속에서 실장은 "사진은 다 지웠습니다. 다 인정합니다. 보상해 주겠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유예림에 따르면 이 '실장'은 합정동이 아닌 다른 곳으로 스튜디오를 옮겨 운영 중이다.

한편 17일, 양예원과 이소윤은 피팅모델 성추행과 협박 관련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고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이날 불법 누드촬영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사실을 알리며, 양예원·이소윤의 미투 폭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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