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삼바 사전통지, 금융위와 교감 있었다"

입력 2018-05-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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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조치사전통지 공개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치사전통지 공개에 대한 질문에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고, 금융위원회와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특별감리 결과에 대한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했다고 외부에 공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대해 금감원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그건 그쪽 생각이고 저희는 나름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은 앞으로 감리위원회의 분석과 평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금감원도 나름대로 충분히 검토했고 그 결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감리위원회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공시한 것 등에 대해서는 "감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감리위 감리, 분석, 평가,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장은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감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압박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업무와 비슷한 간접금융방식보다는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직접금융방식으로 정책방향을 잡아하는게 옳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절대로 IB 육성에 반대한 적이 없으며 당연히 자본시장을 육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IB를 육성해야 한다"며 "다소 간접금융으로 경도돼 있어 가급적이면 직접금융 방식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정책이 가는게 옳지 않겠나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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