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어린이ㆍ청소년 3만 명에 생존수영 가르친다

입력 2018-05-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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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A군(13)은 2m 가량의 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A군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8분 동안 팔다리를 벌리고 하늘을 향해 몸을 띄우는 ‘배면뜨기’ 생존 수영법으로 버틴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해양수산부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만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물 위에서 입으로 숨을 들이쉬고 물 속에서 코로 내뱉는 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해수부는 올해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확대(9→15개소)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3개소)을 지정ㆍ운영한다. 또 전국 강ㆍ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해 생존수영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레저포털 누리집(www.oleports.or.kr)이나 전화(1577-2281)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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