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SR 콘퍼런스] 이정희 중앙대 교수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최우선"

입력 2018-05-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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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중소기업도 사람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바탕이 된다면 좋은 일자리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정희<사진>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CSR 국제콘퍼런스에서 ‘사람중심 기업과 웨그먼스 효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슈퍼마텟 체인이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매년 유명 경제지들이 발표하는 일 하고 싶은 기업 톱5 안에 뽑혔으며, 지난해에는 대기업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웨그먼스의 성공 요인을 사람중심의 경영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업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임금과 손님이 왕이기에 앞서 직원을 먼저 왕으로 대접하고 직원을 존중하고 교육으로 투자한 결과 경영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웨그먼스 효과는 이처럼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직원에게 투자하면 직원의 만족감이 높아지고 일에 대한 동기가 높아지면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회사도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의 혁신방안도 사람중심의 기업가 정신에 답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중소기업은 임금이 낮고 근로 환경이 대기업보다 좋지 않아 노동 생산성이 좋지 않다”면서 “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해 의식혁신과 동기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줘야 하는데 임금으로만 해결될 수 있을까? 결국, 일터에서 우리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며 “사람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중심이 된다면 기업인들에 대한 의식과 동기 혁신을 일으킬 수 있고, 그 후에 기술혁신도 이러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람중심의 기업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직원들에 대한 존중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강압과 하달식 명령이 아닌 자율적인 근무 의욕을 고취 하기 위해 직원들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기업이 직원들과 함께하고 기업주와 직원들이 서로 신뢰를 쌓고 성공을 공유한다면 청년들과 인재들이 모여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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