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흥구석유, 유가 공급난 전망에 실적 훈풍… 성장성은 '글쎄'

입력 2018-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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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석유류 도소매 업체 흥구석유가 글로벌 유가 상승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상승도 눈에 띄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

1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구석유의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억3318만 원으로 전년 동기 4373만원 대비 433.1% 증가했다.

매출액은 386억8349만 원으로 전년 동기 388억9394만 원 대비 0.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억244만 원으로 전년 동기 3억2125만원 대비 56.4% 증가했다.

매출 정체에도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제정세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공급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맺은 핵합의인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서 미국을 탈퇴시킬 것이라며 보다 더 강한 제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JCPOA 합의 이후 제재가 풀리면서 증산을 통해 최근에는 하루에 원유 380만배럴을 생산해왔다. 지난해초에 비해 하루 100만달러가 증산된 규모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탈퇴 발표 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이달들어서만 8% 뛰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 전문가들은 내년 2·4분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줄어들 경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유가상승 기대감에 따라 흥구석유의 주가는 지난달 9일부터 꾸준히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선 흥구석유가 성장성이 정체된 유가도매 사업 이외에 신규 사업이 없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에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흥구석유는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석유류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66년 12월 16일 설립된 후 1994년 11월 30일에 상장됐다.

석유 제품을 GS칼텍스주식회사로부터 매입해 대구, 경북지역에 판매하는 석유류 도소매 판매업체로서 자영업자 및 소비자에게 석유류(휘발유, 등유, 경유, 액화석유가스)을 공급하고 있다.

석유사업부문의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4.54%로 파악되고 있고, 매출구성은 상품매출 1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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