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사직서 14일 처리”…국회 정상화 ‘예고’

입력 2018-05-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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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임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진선미 원내수석 부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 처리 의지를 밝혔다. 교착상태에 빠진 원내 상황 역시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고, 국회의장은 이것을 반드시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내일 본회의는 4명의 사직서만 처리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본회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의원 사직서 처리 마감시한인 다음날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야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 사직은 국회가 비회기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서명만 하면 자동 처리되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돼 있다”며 개회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별검사 수용 여부를 놓고 국회 장기 파행 사태가 지속되는 것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여러 입법 과제들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를 더는 지속해선 안 된다”며 “책임 있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며 야당과 협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문제를 넘어서 국회 정상화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다”며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을 임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가 알기로 저희 당에서 대야 협상하는 수석부대표로서 여성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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