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8개월만에 감소세 전환…산업부 “수출 양호한 기조는 유지”

입력 2018-05-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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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우리 수출이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출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501억 달러, 수입은 14.5% 증가한 434억 달러, 무역수지는 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증가세를 유지하던 우리 수출은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무역수지는 75개월 연속 흑자이며, 수출은 처음으로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4월 수출액은 6.9% 증가한 1955억 달러로 이 기간 역대 최대치다.

13대 주요 품목 중 7개의 수출은 증가하고 6개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9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반기계는 13.1% 증가한 47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또 석유화학은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6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일반기계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달 특징은 차 부품의 중국 판매가 회복했다는 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중국 차부품 수출의 추세는 지켜봐야겠지만 양호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전, 자동차,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선박, 철강 등 6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은 18개월 연속, 아세안은 19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고 중동, 일본, CIS 수출도 늘었다. 반면 미국, 중남미, 베트남, EU 수출은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수출액은 508억4400만 달러로 월별 수출액으로 역대 5위로, 올해 4월 수출 감소는 기조효과 영향도 있다”며 “양호한 수출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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