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유진로봇, ‘험지주행로봇’ 이라크전 참여 이력…지뢰탐지ㆍ제거 활용 가능

입력 2018-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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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의제로 DMZ중무장 금지 내용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진로봇이 개발한 험지주행로봇이 지뢰탐지 및 지뢰제거에 응용·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로봇은 과거 이라크전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27일 유진로봇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위험작업로봇 ‘롭해즈’(ROBHAZ)를 개선해 험지주행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롭해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공동 개발한 정찰·구조용 원격 조종 로봇이다.

회사 관계자는 “롭해즈는 회사가 과거에 개발했던 로봇으로 현재는 롭해즈 보다 개선된 험지주행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험지주행로봇은 야외의 다양한 환경 및 지형에 대처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롭해즈는 과거 이라크 현지 작전지역에 투입돼 자이툰 부대원들과 함께 6개월간 폭발물 제거와 위험지역 수색,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민간용으로는 재난현장에서의 인명 탐색, 순찰, 위험물 탐지 및 제거 등을 담당하며 원격조종을 통해 40도 경사 지역과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고 무선 영상 데이터 송수신도 가능하다.

롭해즈의 장점을 가져온 험지주행로봇은 탐사와 위험물 제거작업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상하 동일 구조로 설계돼 전복 시에도 주행할 수 있고, 지면과 밀착되도록 설계돼 기존 버전보다 험지 등판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재난 현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실시간 지도작성 기능을 갖췄다. 또 접이식 구조의 팔과 카메라, 온도센서 등을 활용해 현장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지뢰탐지 및 지뢰제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로봇에 어떤 센서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방산 업체에서 지뢰탐지 센서를 저희 로봇에 장착한다면 그러한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아시히 신문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은 남북이 오는 27일 정상회담에서 ‘평화선언’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화협정을 위해 DMZ 중무장 금지 내용이 협상 의제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MZ 중무장 금지를 위해서는 DMZ 내 지뢰, 무기, 병력을 모두 빼내는 조치가 필요하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당사는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험지 및 다양한 필드에서 필요한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생산 능력 및 품질은 갖추어져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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