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고용부문 잠정합의…복리후생비 막판 조율

입력 2018-04-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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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무급 휴직 않기로, 관건이었던 임단협 8부 능선 넘어

▲한국GM 법정관리 여부가 논의될 23일 부평공장 내 홍보관에서 노조 관계자가 전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노사는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았고 세부안을 조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GM) 노사가 막바지 임단협 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다. 쟁점이었던 고용보장 부문에서 사측이 한발 물러선 만큼 큰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비용절감 부분에서 집중 교섭을 진행 중이다.

2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날 노사 양측이 고용보장 부분에서 사실상 합의를 마무리짓고, 비용절감 부분에 대해 막판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5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재개된 14차 본교섭은 핵심 쟁점이었던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문제', '부평공장 신차 배정' 등에 관해 잠정합의했다.

사측은 애초 수정 제시했던 군산공장 추가 희망퇴직과 전원 전환배치, 4년 무급휴직안 가운데 무급휴직을 없애고 희망퇴직과 전환배치안을 내놨다.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신차 배정과 관련해서는 부평공장 소형 SUV 트랙스 후속 생산과 창원공장 소형 CUV 생산에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노사는 복리후생 비용절감안에 대해 세부 의견을 조율 중이다.

사측은 복리후생 비용절감안을 일부 수정해 당초 지급하지 않기로 한 학자금 무지급 조항을 변경, '유보'로 전환해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검토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지엠 회사측 관계자는 "오전 중 잠정합의안 도출과 기자회견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세부사안 논의가 남았다"며 "오후 이사회 개시(5시)까지 잠정합의안이 나오면 큰 고비는 넘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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