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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캘수록 손해…“손익분기점 8600달러 수준”
입력 2018-04-20 12:20
“채굴장비 수요 하락으로 TSMC 웨이퍼 수요에도 영향”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가상화폐 채굴업체 비트팜의 비트코인 채굴장. 19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손익분기점은 860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퀘벡/ AP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8600달러(약 918만)를 회복하지 못하면 채굴업체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찰리 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은 8600달러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의 높은 계산 능력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방정식을 풀어내고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챈 애널리스트는 전기료를 kW/h 당 3센트로 매우 낮게 가정해 실제 손익분기점은 더 높을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규모가 작은 사업장의 경우 손익분기점이 1만200달러까지 치솟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8일 기준 비트코인은 8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채굴장비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내려가면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의 웨이퍼(반도체 기판)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는 상당한 양의 웨어퍼를 필요로 한다. 채굴 장비의 수요 하락은 웨이퍼 생산 업체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TSMC는 이날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10~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TSMC 매출에서 채굴관련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새로운 채굴 세력이 진입함에 따라 채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채굴 이익은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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