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U+골프 앱' 출시로 수익성ㆍ가입자 '두토끼' 잡기

입력 2018-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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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프로야구 앱' 이어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가입자 혜택 강화 위한 콘텐츠 확장 일환

▲LG유플러스가 19일 용산 사옥에서 개최한 'U+ 골프' 앱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U+골프 앱'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권영수<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U+프로야구’에 이어 ‘ U+ 골프’ 를 내놓고 수익성 강화와 가입자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 2월 출시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8만8000원)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질의 가입자(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 골프’ 앱을 이날 출시한다고 밝혔다.

‘U+ 골프’ 앱은 600만 명이 넘는 골프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000명 대상 조사를 통해 4가지 핵심 기능을 발굴하고, 6개월간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등 꼼꼼한 사전 작업을 거쳤다. U+ 골프 앱의 원활한 구동을 위해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도 대폭 강화했다.

그동안 골프 중계가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 현재 제공 중인 골프 앱들은 대부분 골프장 예약 중심이어서 선수의 스윙 등 움직임을 세세하게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U+ 골프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4대 핵심기능을 통해 시청자 중심의 능동적인 골프시청이 가능하다. 4대 핵심기능은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U+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이다.

U+골프는 올 초부터 권 부회장이 강조한 킬러 콘텐츠 확장의 일환이다. 그는 지난 2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후 고객들이 해당 요금제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콘텐츠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U+골프는 지난달 출시한 U+프로야구에 이은 두 번째 고객 혜택 강화 콘텐츠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배나 늘었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U+프로야구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경쟁의 판을 바꾸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7월부터는 U+골프와 U+ 프로야구 앱을 ‘U+tv 셋톱박스’에 탑재해 IP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5G가 상용화되면 속도와 용량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U+골프는 현재 최대 3개 채널, 선수 9명의 경기를 중계하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서비스를 최대 18개까지 확대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프로야구와 골프 서비스는 5G 시대를 앞두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5G가 상용화되면 고객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스포츠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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