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기평 배당사고 피해 추산에...삼성증권 “매매손실 100억 이하”
입력 2018-04-16 18:03

삼성증권이 배당사고와 관련해 발생할 매매 손실이 100억 원 미만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한국기업평가가 추산한 금액(160억3000만 원)보다 적은 규모다.

삼성증권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기관에서 추정한 것과 달리,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 물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기평이 배당사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지 3일 만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기평은 일부 직원이 매도한 주식 501만 주를 장내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손실을 총 160억3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배당 사고가 발생한 6일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 직원들을 상대로 시장에서 주식을 장내 매수하도록 한 260만 주에 대한 손실을 약 83억 원, 대차하는 방식으로 수습한 241만 주에 대한 손실을 77억3000만 원(대차수수료 포함)을 더한 규모다. 한기평은 이와 함께 배당사고 당일 매도한 투자자에 대한 배상 327억 원까지 합해 삼성증권이 이번 사태로 치르는 손실액 규모를 최소 487억3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매도된 물량(501만 주)을 전량 확보하고 10일 결제까지 모두 마무리한 결과, 160억 원보다 낮은 손실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한기평의 경우 배당사고 발생일 저가(3만5150원)에서 종가(3만8350원)를 기준으로 손실액을 추산했는데, 실제로 매수한 가격이 이보다 낮은 금액이 낮아 매매손실 규모도 100억 원 미만으로 추산됐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삼성증권은 투자자 배상의 경우 피해 사례를 계속 접수 중인 만큼, 정확한 규모를 아직 추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6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관련 접수는 361건이었으며 이 중 40여 건의 배상 지급이 완료됐다.

삼성증권 측은 이번 배당사고로 인한 수익성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삼성증권은 “사고 전날인 5일 176조2000억 원이던 리테일부문 예탁자산이 13일 177조6000억 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고, 1억 원 이상 고객도 11만3000명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용훈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고가 평판자본 및 투자자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경우 개인·기관 고객 이탈에 따른 고객기반 약화가 우려된다”라고 평가해 대조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