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시적으로 17% 폭등…8000달러 선 넘기도

입력 2018-04-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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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금 신고기간 끝나면 다시 오를 것 기대 고조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24시간 전보다 17% 뛴 8011달러(약 856만 원)로, 8000달러 선을 넘겼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 현재 78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786달러로 저점을 찍고 나서 별안간 폭등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더들은 가격이 7500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비트코인에 ‘쇼트(매도)’ 포지션을 걸었던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줄이고자 급격히 매수에 나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만9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1년간 상승폭은 무려 2000%에 달했다. 그러나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미국의 세금 납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에 가격이 하락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이후 3분의 2가량이 증발했다.

미국 국세청은 가상화폐를 재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지난해 비트코인을 팔거나 거래한 투자자들은 세금을 내야 한다. 펀드스트라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 가구는 가상화폐 보유 자산에 대한 양도 소득세로 총 250억 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세금 신고 마감일인 17일이 지나면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팟캐스트 비트코인&마켓의 진행자인 안셀 린드너는 “세금 신고 마감일을 앞두고 약간의 안도감이 시장에 감돌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최근 하향세였지만 차세대 비트코인 인프라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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