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촉구…“김영란법 위반·직권남용 조사해야”

입력 2018-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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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일동은 2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에서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된 김기식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과거 의혹들을 언급했다.

해당 성명서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 당시 ‘더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지난 2015년 9월 국정감사를 앞둔 피감기관과 대기업, 금융사의 국회 담당자를 모아 ‘미래리더아카데미’라는 고액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해당 프로그램 강사는 현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등 특정정당과 성향의 정치인 일색이었다”며 “이들의 강의내용은 무엇이었으며 강사료는 얼마였는지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김영란법 시행이후인 2017년에도 참가비를 600만 원으로 유지한 점은 김영란법을 정면으로 위반했을 소지가 다분하다”며 “이를 비롯해 직권남용, 포괄적 뇌물수수 등 의혹에 대해 반드시 수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장 실장의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김 원장의 전 보좌관의 부당 해외출장 의혹 등을 언급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한편, 한국당 소속 정무위 위원은 김용태 위원장을 비롯해 김한표 간사, 김선동, 김성원, 김종석, 이진복, 정태옥, 홍일표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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