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강보합, 외국인 선물 매수+분기말 수요

입력 2018-03-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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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금통위 의사록 공개 후 심리 개선..안정적 흐름 이어갈 듯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국채가 약세를 보였지만 선반영 인식이 있었던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기말에 따른 매수수요까지 가세했다. 전날 약세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장기물이 오늘은 정반대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최근 공개된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낮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Fed) 금리인상에 따른 한미간 금리역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었다.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27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2bp 하락한 2.140%를, 국고3년물은 1.2bp 떨어진 2.232%를, 국고10년물은 1.1bp 내린 2.676%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은 1.8bp 내려 2.671%를, 국고30년물은 1.0bp 떨어진 2.653%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 물가채는 1.6bp 상승한 1.82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3.2bp로 좁혀졌다. 반면 10-3년 금리차는 0.1bp 확대된 44.4bp를 나타냈다.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7bp 떨어진 85.6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오른 107.63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최고가였던 가운데 저점은 107.57이었다. 장중변동폭은 6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1399계약 증가한 22만9273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2만614계약 감소한 5만5388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24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731계약 순매수해 12거래일연속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3월16일부터 31일까지 기록한 12거래일째 연속 순매수이후 1년만에 최장 순매수다. 반면 은행은 4830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금융투자도 3260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0틱 상승한 120.03이었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고점이었다. 장중저점은 119.80으로 장중변동폭은 23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024계약 감소한 9만6304계약을, 거래량은 4204계약 줄어 5만2148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81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1107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추정치는 3년 선물의 경우 11만9934계약으로 작년 6월21일 12만1971계약 순매수 이후 9개월만에, 10년 선물의 경우 1만9789계약으로 지난해 9월18일 2만641계약 순매수 이후 6개월만에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4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3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선반영인식이 확산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와 분기말 수요가 겹치면서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상승폭이 컸던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 피로감이 있다. 다만 2월 금통위 의사록 이후 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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