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부활 주도 '오너 2세' 윤근창 부사장, 단독 대표이사 사장 승진

입력 2018-03-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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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휠라코리아)
한물간 스포츠 브랜드로 인식되던 휠라를 젊은 층이 찾는 신선한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며 휠라 부활을 주도한 윤근창 휠라코리아 부사장(43)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신임 대표는 윤윤수 회장의 장남이다.

휠라코리아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윤근창 부사장, 김진면 사장은 부회장으로, 그리고 정승욱 마케팅본부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휠라코리아는 기존 윤윤수·김진면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근창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윤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기업의 주요 의사 결정을 포함한 경영 활동을 지속 관장한다.

윤근창 휠라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장은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2007년 자회사인 휠라 USA에 입사,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과 소싱(중국 진장의 소싱센터 파견근무)업무 등을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유통 및 브랜드 운영 정책 전반을 재정비해 인수 당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던 휠라 USA를 약 3년 만에 턴어라운드시켰다. 이후 휠라 USA의 CFO(최고재무책임자)까지 역임하며 2015년 매출 규모를 2007년 인수 당시 대비 약 10배가량 끌어올렸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브랜드 운영 및 경영에 참여하던 중 2015년 한국으로 적을 옮겨 7월 휠라코리아에 공식 입사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시작으로 풋웨어 본부를 총괄(본부장)했고, 지난 2017년 7월부터는 경영관리본부장 및 CFO까지 겸임해왔다.

윤 사장은 미국에서의 턴어라운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휠라코리아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행한 브랜드 리뉴얼의 실질적 전략수립과 실행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스포츠 브랜드의 핵심인 신발 부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혁신 모델’을 적용, 소싱력 강화를 통한 합리적 가격 정책을 비롯해 홀세일 유통채널 진출, 헤리티지 강화 제품 전략, 그리고 소비자와 쌍방 소통을 위한 의사 결정 등 브랜드 변화를 주도하며 휠라코리아 국내 부문 턴어라운드도 이끌어 냈다. 최근에는 CFO로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하며 주가 상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해 ‘영 휠라(YOUNG FILA)’로 함축되는 브랜드 및 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브랜드 변화에 발맞춰 효율적 의사결정과 전문성에 기인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보다 활기차고 유연한 기업 문화 정착을 더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 및 기업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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