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핑클 북한서 공연한 아이돌 원조... 윤도현, 이선희 등 두 번째 평양 방문

입력 2018-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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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북… 과거 남측 대중가수 평양공연 보니

(출처=SBS, MBC, 유튜브 캡처)

우리 예술단의 내달 평양공연을 앞두고 남한 연예인의 북한 내 공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대중가수가 평양에서 펼친 공연은 2003년이 마지막이다. 'SBS 통일음악회'로 꾸며진 이 무대에는 이선희, 신화, 베이비복스 등이 출연했다. 이후 평양이 아닌 금강산에서 음악회가 몇 차례 펼쳐졌지만 2008년 6월 금강산에서 펼쳐진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끝으로 남북 간 예술 행사는 명맥이 끊겼다.

지난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나왔던 한국가요 중 하나인 'J에게' 주인공 이선희도 이번 평양공연에 참여한다. 이선희는 과거 2003년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기념 'SBS 통일음악회'에 참가해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한 바 있다.

이선희와 함께 평양을 재방문하는 윤도현 밴드는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에 참여했다. 윤도현 밴드는 이 공연에서 '너를 보내고' 등을 열창하며 대표 한국 밴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북한을 처음 방문한 아이돌 가수는 바로 젝스키스와 핑클이다. 젝스키스와 핑클은 이선희와 윤도현 보다 먼저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2000년 평화친선음악회'에 참여했다. 분단 이후 남한 대중가수이자 댄스가수가 북한에서 부르는 첫 공연이라 관심이 뜨거웠다. 이 곳에서 젝스키는 '예감' 등을 열창했다.

이후 평양을 찾은 아이돌은 신화와 베이비복스다. 앞서 이선희와 함께 2003년 공연에 참가한 이들은 각각 '퍼펙트맨'과 '우연'이란 댄스곡을 선보였다.

한국 대중가수들의 공연을 보는 북한 주민들의 표정도 색다른 재미였다. 익숙치 않은 댄스음악에 북한 주민들은 다소 경직된 표정과 자세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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