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한국GM 회계 문제 없었다 …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

입력 2018-02-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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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차명계좌, 기간 연장해서 조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지난해 말 한국GM 회계상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한국GM 회계부정과 관련해서 작년 말에 여러 문제가 있다고 해서 GM CFO와 면담해서 회계자료를 일부 받아서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한국GM이 비상장 법인이므로 회계 심사파트에서 한 것이라 감리를 한 게 아니다”면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때 감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가격이나 과당 원가 산정 문제는 회계 처리의 문제가 아니라 세금 문제 또는 불공정한 처리의 문제”면서 "GM 회계장부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특별검사와 관련해서는 "예탁원과 코스콤에도 자료를 요청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차명계좌에 대한 부분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하나금융지주가 금감원 회장 선발 절차 연기 요청과 무관하게 김정태 회장을 선발한데에 대해서는 “지난달 하나금융지주에 서면으로 지금 채용비리 등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이니 마무리하고 회장 선발 절차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전달했다”며 “하나금융이 예년보다는 1개월 이상 빨리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해서, 조금 지나고 해서 좋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계속 추진한다고 해서 우리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고 용인한 것”이라면서 “금감원 영이 서고 말고 확대해석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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