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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팀파워] 교촌치킨 아띠교육팀... “점주 상생” 현장교육 AS 해드려요
입력 2018-02-19 10:20

▲교촌치킨 아띠교육팀이 7일 서울 종로구 교촌치킨 동대문1호점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저희는 점주들에게 생계를 위해 억지로 가게를 운영하는 마음가짐을 버리라고 말합니다.”

교촌치킨이 2016년 11월 시작한 ‘아띠’제도는 가맹점을 찾아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띠제도는 창업 전에 이뤄지는 기본 교육과 달리 운영 과정에서 마주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탄생했다. 현재는 교육을 담당하던 교육팀과 아띠제도를 이끌던 아띠팀이 더해져 신규 가맹점 교육과 정기 교육 등을 책임지고 있다.

박희종 아띠교육팀장은 “아띠 프로그램 개설 이후 전국 1000여 개 가맹점에 순차 방문해 맞춤교육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아띠팀과 교육 역량이 뛰어난 교육팀이 함께함으로써 가맹점교육과 현장교육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띠 프로그램이 시행된 후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38개의 가맹점 모두 2회 이상 방문 교육이 진행됐다. 아띠만의 특징이 있다면 담임제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교육기간 내 모든 기술들을 숙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료 시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가맹점주 중에서 현장 교육이 부족하다면 종전에 교육을 담당했던 강사가 현장을 방문해 추가로 교육을 한다. 일종의 애프터서비스 또는 담임제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띠교육팀의 커리큘럼은 상황에 맞게 점주들에게 적용된다. 신메뉴가 출시됐을 때 레시피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점주에겐 레시피 교육을 진행하고 대표자 변경으로 인해 사업장을 넘겨받은 새 점주에겐 기존의 사업상황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특히 대표자 변경의 경우 아띠교육은 빛을 발한다. 새로 온 점주가 장기 근무한 직원들의 기에 눌려 좋지 않은 기존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때 담당 교육자가 직접 조율을 해 해결해 준다. 담임제로 이뤄지는 덕분에 점주들의 반응도 좋다. 이상필 주임은 “2주마다 교육을 수료하고 점주들을 보내는데, 나중에 따로 연락이 와 고맙다고 하거나 설계한 계획을 이뤘다고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장소였던 동대문 1호점은 전체 매장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다. 이곳의 교육을 담당했던 이 주임은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새벽조 직원들의 경우 교육의 기회가 적었다. 이들 중엔 외국인들도 있었는데, 이들을 위해 천천히 한국말로 교육한 적이 있다”며 “교육 후 이들의 만족도를 보며 나 역시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교육이 지점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것은 기본이다. 박 팀장은 “스케줄을 잡을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며 “매출이 높아 바쁜 지점의 경우 교육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아띠교육팀의 퇴근 시간이 아닌, 가맹점 일정에 무조건 맞춰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보통 매장 영업의 피크가 저녁 7시부터이기 때문에 오후 4~5시에 교육을 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며 “지방 교육의 경우 일주일간 모텔방살이를 하는 등 고충도 따른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높은 곳도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교육 목표가 단지 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에 맞춰져 있지 않다는 의미다.

박 팀장은 “아띠교육팀은 사업가 마인드의 교육을 지향한다. 예전의 치킨집은 퇴직금을 받아 생계 유지 수단으로 운영됐다면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교촌을 통해 새로운 꿈을 이루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매장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고 답했다.

교촌치킨은 폐점률이 1%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점주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해 아띠교육팀도 만들어졌다. 박 팀장은 “교촌의 기업문화는 결국 가맹점주들과 오랜 인연으로 서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가맹점과 본사와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상생이자, 아띠교육팀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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