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4전5기' 男컬링, 영국에 11-5 승리

입력 2018-02-17 16:59

(연합뉴스)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이 5번째 경기만에 첫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은 1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영국을 11-5로 완파했다. 이번에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 남자 컬링 대표팀의 역대 첫 승전보다.

대표팀은 이날 무조건 이겨야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불씨라도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만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 대표팀은 앞선 4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1엔드에서 한국은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다. 하지만 결국은 2점 실점. 마지막 스톤으로 표적(하우스) 중앙(버튼)에 가까운 영국 스톤 2개를 한 번에 쳐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에 실패한 결과다.

1엔드 마지막 샷 실수를 했던 김창민은 2엔드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안의 영국 스톤 2개를 모두 쳐내고 멈추는 데 성공해 2점을 따냈다. 3엔드에도 김창민이 보낸 스톤은 영국 스톤 2개를 쳐낸 후 멈췄다. 결국 한국은 1점 스틸하며 3-2로 역전했다.

4엔드에는 1점 내지만 5엔드에서 한국은 마지막 스톤으로 버튼에 가장 가까웠던 영국 스톤 1개를 밀어내며 2점을 얻었다. 6엔드와 7엔드에서 한국과 영국은 각각 2점씩 주고 받았으나 8엔드에 한국은 3점을 얻어 점수차를 10-5로 벌렸다.

9엔드에서 한국이 1점을 추가득점한 뒤 영국의 기권으로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